물을 먹게 할 수는 없다.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게 할 수는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어디였더라, 책에서 읽은 구절이었는데.. 요새 그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공부할 마음이 없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친다는 것은 실로 그런 일이었습니다.
사실 초보 강사인 저는 '물가로 끌고 가는' 것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지만요.

고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자기 나름대로 위기감이 있고 하니까 수업하기가 차라리 수월하다던데, 중학생 아이들은 아직 입시라는 부담에 대해서도 자각을 못 하고 있는 상태이고, 학원도 그냥 집에서 보내니까 억지로 다니는 거라서 공부하게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 그나마도 억지로 다니는 학원에서 일주일 내내 하루 대여섯시간씩 잡아두니 애시당초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리도 없고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공부를 안 하게 내버려둘수는 (당연히) 없으니까 어떻게 어떻게 억지로 숙제를 시키고, 안 외워온 단어를 몇번씩 적도록 하고, 그러자면 아이들은 저한테 짜증을 냅니다. 당장 할일은 너무 많고 피곤해죽겠는데 열받겠죠. 하지만 그럴때마다 제 쪽에서도 자기들을 무척 원망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건 모를겁니다.. 애들이니까.

그럴때마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잡담, 일상* 
2008/04/02 02:37, mari.

  1. yui 2008/04/02 21:18 Delete Reply
    푸하하하. 한번 해보세요! 유명 강사가 될지도..(<--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한다)
    • mari 2008/05/23 22:46 Delete
      짤릴까봐서요 ㅠㅠㅠㅠ;;
  2. 슬아 2008/04/03 13:23 Delete Reply
    최곤데...ㄷㄷㄷㄷ
    • mari 2008/05/23 22:46 Delete
      감사..
  3. 서영ㅇ 2008/04/04 23:07 Delete Reply
    전 언니한테 수업받고싶음
    착한학생할수있는데
    • mari 2008/05/23 22:46 Delete
      돈내고 학원등록 ㄱㄱ
      학원에 너있으면 나도 맘의 의지가 될듯
  4. 2008/04/11 15:14 Delete Reply
    멋지다... 꼭해봐 ㅋㅋ
    • mari 2008/05/23 22:46 Delete
      위에도 썼지만 짤릴까봐서;;
  5. 뮌뮌 2008/04/17 11:24 Delete Reply
    아, 저 말 완전 짱이다 ㅋㅋㅋ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해놓을까봐 -ㅅ-; 지금 내 상황이 딱 저런데 -_ -;
    • mari 2008/05/23 22:47 Delete
      강사 하냐? 어쩌다가 강사일을;;
      가끔 연락햐~
  6. 나니 2008/04/30 01:56 Delete Reply
    그 말, 좀 짱인 듯.
    • mari 2008/05/23 22:47 Delete
      ㅇㅇ..
  7. D.Chan 2008/05/14 18:31 Delete Reply
    오랜만이야-
    복학하고 두달보름이 다되어가는데
    느리게가던 시간이 갑자기 너무 빠르게 흘러가니까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겠구나.
    너도 바쁘게 사는것 같네 : )
    • mari 2008/05/23 22:47 Delete
      응 나도 바쁘게 살지만 가끔 연락좀 하고 살자 아무리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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