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청계천 루체비스타
작년(벌써!) 루체비스타에 다녀올 때 찍은 사진을 현상했습니다. 오래된 자동카메라로 야경은 어렵다고들 하셔서 필름을 맞기면서도 반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대치가 낮아서인지 사진이 제법 뿌듯하게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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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비스타 정경

전체적으로 이런 모습, 청계천 상류 부근에 물따라서 양쪽으로 주욱 늘어서 있거나 물을 가로질러서 있거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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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파랗고 하얀 것은 미니 분수입니다. 사진이 어두워서 불빛이 잘 보이는건 좋은데 물이 잘 안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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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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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상류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꺾어 쭉 가면 나오는 시청. 시청 앞 광장에도 동그랗게 둘러서 장식을 해놨습니다. 청계천의 반짝거리는 길도 좋았지만, 이쪽은 왕관 같아서 멋집니다. 옆에는 스케이트장도 있습니다.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를 합쳐도 3천원이 넘지않는 저렴한 가격이라 한번 시도해보려고했는데 사람이 토나오게 많아서;; 추울것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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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마음에 들게 나온 사진. 루체비스타는 구석에 조그맣게..-_-;;나왔지만.
물소리와 차가운 공기가 없었다면 루체비스타가 그렇게 멋지게 느껴지지 않았을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지나가는 사람 두명 중 한명은 카메라를 들고 있더군요. 삼각대까지 무장하고 나온 사람도 제법 많았고 손바닥 반만한 사이즈의 디카라거나 그도 아니면 폰카메라라도 말입니다. 저도 그 사람들중 하나였지만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어차피 삼각대 짊어지고 slr 매달고 본격적으로 찍으러 나오신 분들이 나보다 100배 멋지게 찍어서 다 올려주실텐데 내가 왜 이걸 찍고있지 하는생각도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내가 찍는것은 그곳에 '내가' 다녀왔다는 기록이겠지만 정말 그런 기록이 꼭 필요했을까요. 그 인파 중 저 포함해서 반이상은, '찍어서 블로그(아니면 싸이, 홈페이지)에 올려야지' 하는 생각 정도밖에 없었을텐데요. 블로그나 싸이나 홈페이지(이하 통틀어서 블로그라 칭하겠습니다)에 올리는게 어떻다는건 아닙니다. 자기 표현 욕구라는건 웹상의 개인 컨텐츠에 있어서 아주 당연하고 기본적인 요소일 테니까요. 하지만 어쩐지..

현장의 불빛, 물소리, 찬 공기 같은것들이 사진기의 렌즈를 통해서 보면 한 숨 죽어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찍은 결과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렌즈를 통해서 보는 순간, 프레임 안에 담긴 시각적인 효과 외의 것들은 중요하지 않은것처럼. 렌즈에서 눈을 떼고 있을 때도 어디서 뭘 찍을까, 멋있게 찍힐까, 이거 안 찍으면 후회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느라고 다른 건 무시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뭐 작품활동 하는사람도 아니고, 고작해야 블로그에 올리려고 찍는 사진 때문에 1년에 한번 있는 루체비스타의 감동을 상당부분 포기했다는게, 사-실은 조금 후회스러웠습니다.

앞으로는 사진기를 챙길 때 더 고민해보고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순간을 100% 즐기느냐, 기록으로 남겨서 오래도록 추억하느냐 양자 택일이 되겠지요.

그나저나 이전에 했던 크리스마스 이벤트 말입니다, 결국 당첨자가 연락이 없으셔서 다시 추첨했습니다 ㅠㅠ; 진즉에 새로 공지했어야되는건데 구찮아서 미루는바람에..

당첨자는


감상* ,
2007/01/14 12:15, mari.

  1. 신짱 2007/01/16 12:34 Delete Reply
    오오오 감사합니다! 내심 기대하고 있었어요~ // 이제야 확인하네요!
    좀 생각해보고 나중에 들러서 자세한 사항 남길게요~
  2. 신짱 2007/01/16 22:17 Delete Reply
    setsn****@hanmail.net 으로 메일 보내겠습니다.
    대충 그림판으로 지지고 볶긴 했는데 도서관 다녀와서 엄청 급조한거라 ;;;
    • mari 2007/01/18 17:08 Delete
      메일 잘 받았습니다.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로 전달하겠어요^ㅁ^
  3. 신짱 2007/01/18 23:32 Delete Reply
    뭐 메일 내용은 그랬지만 마땅히 제가 원하는 스킨을 전달 할 길이 없어서 이 스킨으로 캡쳐를 했는데요. 다른 스킨으로 다른 댓글모양으로 만들어 주셔도 좋습니다. 뭐 여백이라든가 이런것만 빡빡하게 해주시지 않으면요. 이제야 스킨을 받는다는 느낌이 @_@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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