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침구를 한번도 스스로 골라본 적이 없었다.
내집마련해서 남자 데려올 거 아니고서야 딱히 방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니고, 캬라가 침구에 발톱 가는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항상 새것같은 상태로 유지할 수도 없는 일이니까 고양이 털이나 털어 놓으면 다행이었다.
홈스테이 집에서 자취집으로 옮기면서 이것저것 자잘한걸 사느라 돈은 정말 오지게도 많이 깨졌다. 침구는 여기 체류 끝나면 가져갈 수도 없고 어차피 버릴 거라 가능하면 싼 것으로 장만했지만, 워낙 미적 감각이 탁월하시니까 제일 싼걸로 갖다놔도 빛이 난다.(...)
침구를 들여놓고 나서 보니, 의외로 침구가 방의 풍경이랄까 분위기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워낙에 좁은 방이고 별다른 가구가 없어서 그렇겠지만, 붉은 계열 침구만으로도 방이 한결 따뜻해진 기분. (물론 기분만 그렇다. 사실은 춥다..)
인테리어 효과보다 더 마음에 드는 건 감촉이다. 춥기도 하고 이불커버 빨고싶지도 않고 해서 요 위에 얇은 담요를 하나 더 깔아놨는데 따끈하면서도 보송보송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베개 커버는 순면. 커버만 벗겨서 한국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부드럽다. 한국에서 실크 침구 쓰면서도 와 부드러워 부들부들 이런생각 해본적이 없는데 고작 순면 따위로 행복해 하다니 이런 싸구려 나.
카메라가 있었으면 사진이라도 찍어 올리고 싶은데 카메라가 지금 액정수리차 한국에 돌아가 있어서...
사실 그런데 침구가 좀 예쁜 것 빼고는 온 방안이(온 집안이?) 다 엉망이다.
이동네는 싸구려 공산품의 천국 중국과 멀어서 그런지 한국에서는 천원 이천원이면 살 물건들이 제법 비싸서, 수납함을 사기가 너무너무 아깝다. 다행히 책상이 넓어서 그 너른 책상과 창틀위에 온갖 화장품이며 어학원에서 수업할때 받은 프린트며 책이며 자잘한 물건들이 고르게 분포. 이것좀 어떻게 해야할텐데;;
게다가 여기와서 산 신발이 몇켤레 되다보니 좁은 방 안에 벽에 나란히 신발몇켤레가 붙어있다. 발에 채이면 정말 짜증나지만 달리 둘 데도 없고 옷장안에 넣자니 어쩐지 찝찝하고... 가방도 한쪽 구석에 잘 쌓여 있다-_-;; 카메라가방 배낭 옆가방 걍 가방.. 정말이지 좀 치워야 할텐데.
내집마련해서 남자 데려올 거 아니고서야 딱히 방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니고, 캬라가 침구에 발톱 가는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항상 새것같은 상태로 유지할 수도 없는 일이니까 고양이 털이나 털어 놓으면 다행이었다.
홈스테이 집에서 자취집으로 옮기면서 이것저것 자잘한걸 사느라 돈은 정말 오지게도 많이 깨졌다. 침구는 여기 체류 끝나면 가져갈 수도 없고 어차피 버릴 거라 가능하면 싼 것으로 장만했지만, 워낙 미적 감각이 탁월하시니까 제일 싼걸로 갖다놔도 빛이 난다.(...)
침구를 들여놓고 나서 보니, 의외로 침구가 방의 풍경이랄까 분위기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워낙에 좁은 방이고 별다른 가구가 없어서 그렇겠지만, 붉은 계열 침구만으로도 방이 한결 따뜻해진 기분. (물론 기분만 그렇다. 사실은 춥다..)
인테리어 효과보다 더 마음에 드는 건 감촉이다. 춥기도 하고 이불커버 빨고싶지도 않고 해서 요 위에 얇은 담요를 하나 더 깔아놨는데 따끈하면서도 보송보송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베개 커버는 순면. 커버만 벗겨서 한국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부드럽다. 한국에서 실크 침구 쓰면서도 와 부드러워 부들부들 이런생각 해본적이 없는데 고작 순면 따위로 행복해 하다니 이런 싸구려 나.
카메라가 있었으면 사진이라도 찍어 올리고 싶은데 카메라가 지금 액정수리차 한국에 돌아가 있어서...
사실 그런데 침구가 좀 예쁜 것 빼고는 온 방안이(온 집안이?) 다 엉망이다.
이동네는 싸구려 공산품의 천국 중국과 멀어서 그런지 한국에서는 천원 이천원이면 살 물건들이 제법 비싸서, 수납함을 사기가 너무너무 아깝다. 다행히 책상이 넓어서 그 너른 책상과 창틀위에 온갖 화장품이며 어학원에서 수업할때 받은 프린트며 책이며 자잘한 물건들이 고르게 분포. 이것좀 어떻게 해야할텐데;;
게다가 여기와서 산 신발이 몇켤레 되다보니 좁은 방 안에 벽에 나란히 신발몇켤레가 붙어있다. 발에 채이면 정말 짜증나지만 달리 둘 데도 없고 옷장안에 넣자니 어쩐지 찝찝하고... 가방도 한쪽 구석에 잘 쌓여 있다-_-;; 카메라가방 배낭 옆가방 걍 가방.. 정말이지 좀 치워야 할텐데.
잡담, 일상*
2008/10/27 13:41, m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