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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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후배들이랑 한 오픈캔버스.
주제가 무려 '미소녀'였다. 청년이나 장년보다는 소녀가, 추한것보다는 예쁜 것이 그리기 쉬우니 엄밀히 말해 어려운 주제는 아니겠지만,(그리고 내처 그려대는것이 거의 다 미소녀이기는 하지만) 미소녀라는 주제는 그 단어 자체가 가진 오덕후적 울림만으로도 나를 움찔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어쨌든, 주제에 따라 충실하게 '미소녀'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여러가지 요소를 융합.

1. 곱슬거리는 금발
머리색 자체로는 꼭 금발을 그렇게 좋아하는것도 아니지만, 옅은 노란색의 곱슬거리는 긴 머리는 무척 좋아한다. 앞머리 없이 이마를 드러낸 스타일은 조금 고집스러워보이는 점이 좋다.

2. 셔츠와 타이
딱히 좋아해서 그렸다기보다는 미소녀라고 하면 당연하다는듯이 교복이 연상되어서, 교복 상의 같은 느낌으로.

3. 배치마
이건 요새 유행인 것 같다. 헐리우드 스타들로부터 시작한 배바지, 배치마 유행.. 멋지게 소화하기 힘든 아이템이라 아직은 소수의 선택된 외모(와 자신감)을 가진 자들만 시도하는듯.

4. 목발
나는 장님이라든지 절름발이 같은 설정에 약하다. 무언가 애수가 깃들어 있잖아..

5. 메리제인슈즈
맨발에 메리제인슈즈는 일견 청순하고 단정해 보이는 것 같지만 은근히 섹시하다.

가끔한장* 
2007/08/24 05:03, mari.

  1. arcat 2007/08/25 17:14 Delete Reply
    흠.... 메리제인슈즈는 발목위로 올라오는 흰양말이나 오버니 삭스와 함께인 것이 내 취향....
    • mari 2007/08/27 21:39 Delete
      나도 그런거 좋아함. 하지만 맨발셋팅이 더 좋을뿐.. 근데 좀 허전해보이는건 있어.
  2. 굼벨 2007/08/26 00:18 Delete Reply
    발목선이랑 목선 잘 그린다.

    웹툰 하고 싶어졌음. 그런데 스캐너부터 구해야겠다. 나중에도 참여할 수 있나.
    • mari 2007/08/27 21:39 Delete
      나중에 인원 더 모집할 생각이니까 천천히 구상해 두던지 그래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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