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세상을 만나러 가자", 라그나로크 온라인 2 -빛의 서사시
여차저차하여 라그2 클로즈베타 테스터 계정을 손에 넣었습니다. 라그1 유저인 m으로서는 몇년째 그라비티의 작태를 보아온지라 라그2에 대해서도 별다른 기대는 없었습니다. 자잘한 민원이나 버그에 대한 처리는 그렇다치고, 전체적으로 게임을 운영하고 끌어나가는 방침 자체가 유저들을 많이 실망시켰으니까요. 회사의 운영방향이 그렇다면 새로 나온 게임의 시스템이 아무리 재미있고 좋아도 결국은 전체적인 방침을 따라갈테고 결과는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생각입니다만, 이제 막 런칭하는 게임인데 너무 가혹한가;; 아무튼 그라비티만큼 유저들의 신뢰를 철저하게 잃은 게임사가 또 있나요.
하지만 그라비티에서도 온라인게임은 라그1이 처음이었을테니 운영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치고, 사실 별다른 기대가 없다고 앞서 말했지만 그래도 조금 기대한 부분이 있다면 그래픽입니다. 라그1의 저력의 원천이 귀여움이었던 바, 라그2에서도 귀여움의 계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 30분씩 로그인서버에 접속이 안 되어서 로그인화면만 보면서도 두근두근두근, 음악 멋졌습니다. 3D 배경 좋고, 하늘에 구름이 슬슬 움직이는데 3D게임을 해본 적이 거의 없는 m은 그것만해도 가슴이 설레었죠.
나름대로 귀엽지만 엄청 귀엽진 않습니다. 헤어스타일과 색, 눈썹 모양(눈썹 색깔은 헤어를 따라갑니다), 눈 모양과 색을 지정할 수 있고, 선택폭은 클로즈베타 치고는 제법 넓은 편. 특히 색상이 제법 다양합니다. 눈썹 모양과 눈 모양을 따로 지정할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어요. 피부색을 지정할 수 없는 건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눈 모양도, 선택폭은 넓지만 결과적으로 두어개를 제외하면 다 비슷합니다. 쳐진 눈이나 찢어진 눈, 치켜올라간 눈 정도의 정체성도 없어서 몇몇개 외에는 인상에 크게 변화를 주지 못해요. 기본 복장은 촌스러움의 극치. 이따위 복장으로는 첫화면에서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겠습니다.
종족은 노만으로 고정. 일단 종족이라는 개념이 있는 걸로 보아 나중에 추가종족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제작사가 다름아닌 그라비티이니까 영영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충만합니다. 너무 기대하지 맙시다.
스테이터스는 힘, 재주, 집중, 지능.(뭐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초기 능력치는 캐릭터가 생성되면서 랜덤으로 결정되는 것 같지만, 이후에 레벨업하고 받는 포인트로는 원하는 능력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노려치기'라는 스킬도 기본으로 줍니다.
기본 장비로 단검인지 한손검인지를 주며, 이름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무기 이름은 대장간에서 바꿀 수 있고, 내구도 개념이 있어서 내구도 0이 되면 무기를 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장간에서 '새것같이' 수리 가능.(대장장이 웨인디 할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무기 성장 시스템이라는 게 있지만 아직 뭐라 말하기는 이르고. 무기 외에 다른 방어구나 장비는 일절 주지 않더군요. 자비심도 없는 놈들입니다. 저런 옷을 입혀놓고 밖에 나가라니.
네이버에 캐릭터 생성 동영상이 떠돌고 있으니 심도있는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검색해 봅시다.
줌인으로 본 캐릭터. 고양이같은 눈과 짙은 반쪽짜리 눈썹을 골랐습니다. 머리에 붙인 날개는 얻은 것입니다. 옷은 여전히 촌스러운 그 옷. 나중에 셔츠와 치마를 주워서 꿰입었지만 새옷입고 찍은 스샷이 없어서..ㅜㅡ;;
처음 떨어지는 맵에서 길을 따라 가다보면 보이는 해변. 배경이 썩 감동적으로 멋있진 않습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면 또 어떨까 모르겠습니다만은.. 물속에서 헤엄치거나 사냥할 수 있는데, 아직 호흡 개념은 없습니다. 지형은 그냥저냥 평범.
'호드미메스 마을'. 바깥 세상으로 나와서 처음으로 만나는 마을입니다. 라그1사용자에게는 익숙한 카프라 직원이 있어서 위치저장이나 창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마을 주제에 쓸데없이 맵이 큽니다. 제법 신경쓴 것 같은 지형에 폭포인지 댐의 수문인지 뭐 그 비슷한것도 있고, 저수지인지 호수인지 뭐 그 중간쯤 되는것 같은 물도 있습니다. 멋모르고 저 물에 들어갔다가 빠져 죽는줄 알았죠. 호흡 개념이 없어서 죽지는 않았지만 한번 들어가니 나오는 길을 찾을수가 없어서.. 꼬르륵 꼬르륵.이 마을에서 다른 던젼이 있는 맵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시스템은 WOW를 많이 따라간 것 같더군요. 라그1에 비하면 퀘스트가 무척 많아졌습니다만 게임 자체에 퀘스트를 많이 만든 것인지 초반맵이라 많이 배치한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npc 위치가 맵에 친절하게 표시가 되어 있어서 달리 공략 같은걸 보지 않고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초반이라 그런 것인지 앞으로도 계속 친절한 퀘스트를 만들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죠.
공격 시스템은 조금 애매합니다. 공격 키를 누르면 자동공격이 들어가는데 몹(몬스터)을 정면으로 보고 있지 않거나 거리가 멀면 공격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격을 하려면 거리와 방향을 봐 가면서 몹에게 접근해야 하는데 이 몹이 또 가만히 있지를 않으니 말이죠, 3D게임과 키보드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m에게는 제법 어려운 일인데다 재미도 없었습니다. 공격뿐만 아니라 맵을 보고 길을 찾아가는것만해도 방향 잡기가 정말 어려워서 키보드를 부셔버리고싶었는데 WOW를 하던 유저들에게는 큰 무리가 없는듯 보입니다.
하지만 WOW 유저들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으니 그건 바로
렉입니다.
클로즈베타 마지막 날에 몬스터 퍼레이드인지 뭣인지를 한다고 마을에 몹을 잔뜩 풀어놓더니 화면이 10초에 한번씩 움직입니다.. 왼쪽에 '추가 능력치 분배' 창은 한참 전에 무심코 열었다가 렉이 너무 심해서 못 닫고있으며 렉 때문에 못 움직여서 방향도 못 잡고 있으니 공격을 할 수 있을리 없습니다. 마을에서 멀리 달아나면 렉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바로 여기가 리젠존이기 때문에 죽었다 깨어나도(정말 죽었다 깨어나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 이정도의 인원과 몹으로 벌써 아비규환입니다. 오른쪽 아래 구석에 쓰러져 있는 사람 보이시나요. 라그2가 권장사양이 높긴 하지만 권장사양에 딸리는 컴퓨터는 아니었는데 감당이 안됩니다. 심지어 종료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만큼의 렉이라 결국 강제종료.
나흘간의 클로즈베타는 결국 전직도 한번 못 해보고 렉과 조작미스에 쪼이다가 끝납니다. 라그1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적응기간이 적잖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만 이런가ㄱ-;;
라그를 몇년이나 운영하면서도 절대 못 고치던 고질병인 밸런스붕괴를 이번에 극복할 수 있을것인가 하는 부분에도 관심을 가졌었지만 전직도 못해봤는데 밸런스는 무슨. 앞으로 2차, 3차 클로즈베타, 오픈베타를 끝내고 상용화할 무렵이면 밸런스에 대해서도 코멘트 한두마디 정도 붙일 수 있겠죠. 아무쪼록 라그1보다는 멀리 보는 운영을 하길 바랍니다.
여차저차하여 라그2 클로즈베타 테스터 계정을 손에 넣었습니다. 라그1 유저인 m으로서는 몇년째 그라비티의 작태를 보아온지라 라그2에 대해서도 별다른 기대는 없었습니다. 자잘한 민원이나 버그에 대한 처리는 그렇다치고, 전체적으로 게임을 운영하고 끌어나가는 방침 자체가 유저들을 많이 실망시켰으니까요. 회사의 운영방향이 그렇다면 새로 나온 게임의 시스템이 아무리 재미있고 좋아도 결국은 전체적인 방침을 따라갈테고 결과는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생각입니다만, 이제 막 런칭하는 게임인데 너무 가혹한가;; 아무튼 그라비티만큼 유저들의 신뢰를 철저하게 잃은 게임사가 또 있나요.
하지만 그라비티에서도 온라인게임은 라그1이 처음이었을테니 운영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치고, 사실 별다른 기대가 없다고 앞서 말했지만 그래도 조금 기대한 부분이 있다면 그래픽입니다. 라그1의 저력의 원천이 귀여움이었던 바, 라그2에서도 귀여움의 계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 30분씩 로그인서버에 접속이 안 되어서 로그인화면만 보면서도 두근두근두근, 음악 멋졌습니다. 3D 배경 좋고, 하늘에 구름이 슬슬 움직이는데 3D게임을 해본 적이 거의 없는 m은 그것만해도 가슴이 설레었죠.
그리고 캐릭터 생성, 새 캐릭터 '고니'
종족은 노만으로 고정. 일단 종족이라는 개념이 있는 걸로 보아 나중에 추가종족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제작사가 다름아닌 그라비티이니까 영영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충만합니다. 너무 기대하지 맙시다.
스테이터스는 힘, 재주, 집중, 지능.(뭐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초기 능력치는 캐릭터가 생성되면서 랜덤으로 결정되는 것 같지만, 이후에 레벨업하고 받는 포인트로는 원하는 능력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노려치기'라는 스킬도 기본으로 줍니다.
기본 장비로 단검인지 한손검인지를 주며, 이름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무기 이름은 대장간에서 바꿀 수 있고, 내구도 개념이 있어서 내구도 0이 되면 무기를 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장간에서 '새것같이' 수리 가능.(대장장이 웨인디 할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무기 성장 시스템이라는 게 있지만 아직 뭐라 말하기는 이르고. 무기 외에 다른 방어구나 장비는 일절 주지 않더군요. 자비심도 없는 놈들입니다. 저런 옷을 입혀놓고 밖에 나가라니.
네이버에 캐릭터 생성 동영상이 떠돌고 있으니 심도있는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검색해 봅시다.
크게 보면 이런 얼굴.
바깥 세상
더 바깥 세상
전체적인 시스템은 WOW를 많이 따라간 것 같더군요. 라그1에 비하면 퀘스트가 무척 많아졌습니다만 게임 자체에 퀘스트를 많이 만든 것인지 초반맵이라 많이 배치한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npc 위치가 맵에 친절하게 표시가 되어 있어서 달리 공략 같은걸 보지 않고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초반이라 그런 것인지 앞으로도 계속 친절한 퀘스트를 만들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죠.
공격 시스템은 조금 애매합니다. 공격 키를 누르면 자동공격이 들어가는데 몹(몬스터)을 정면으로 보고 있지 않거나 거리가 멀면 공격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격을 하려면 거리와 방향을 봐 가면서 몹에게 접근해야 하는데 이 몹이 또 가만히 있지를 않으니 말이죠, 3D게임과 키보드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m에게는 제법 어려운 일인데다 재미도 없었습니다. 공격뿐만 아니라 맵을 보고 길을 찾아가는것만해도 방향 잡기가 정말 어려워서 키보드를 부셔버리고싶었는데 WOW를 하던 유저들에게는 큰 무리가 없는듯 보입니다.
하지만 WOW 유저들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으니 그건 바로
렉
클로즈베타 마지막 날에 몬스터 퍼레이드인지 뭣인지를 한다고 마을에 몹을 잔뜩 풀어놓더니 화면이 10초에 한번씩 움직입니다.. 왼쪽에 '추가 능력치 분배' 창은 한참 전에 무심코 열었다가 렉이 너무 심해서 못 닫고있으며 렉 때문에 못 움직여서 방향도 못 잡고 있으니 공격을 할 수 있을리 없습니다. 마을에서 멀리 달아나면 렉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바로 여기가 리젠존이기 때문에 죽었다 깨어나도(정말 죽었다 깨어나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 이정도의 인원과 몹으로 벌써 아비규환입니다. 오른쪽 아래 구석에 쓰러져 있는 사람 보이시나요. 라그2가 권장사양이 높긴 하지만 권장사양에 딸리는 컴퓨터는 아니었는데 감당이 안됩니다. 심지어 종료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만큼의 렉이라 결국 강제종료.
나흘간의 클로즈베타는 결국 전직도 한번 못 해보고 렉과 조작미스에 쪼이다가 끝납니다. 라그1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적응기간이 적잖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만 이런가ㄱ-;;
라그를 몇년이나 운영하면서도 절대 못 고치던 고질병인 밸런스붕괴를 이번에 극복할 수 있을것인가 하는 부분에도 관심을 가졌었지만 전직도 못해봤는데 밸런스는 무슨. 앞으로 2차, 3차 클로즈베타, 오픈베타를 끝내고 상용화할 무렵이면 밸런스에 대해서도 코멘트 한두마디 정도 붙일 수 있겠죠. 아무쪼록 라그1보다는 멀리 보는 운영을 하길 바랍니다.
감상*
2006/12/31 02:02, m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