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같이 보러 가기로 약속한 사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새를 못참아 혼자서 홀랑 봐버리고 만 나.. 그랬으면 최소한 입다물고 안본척이라도 해야되는데 그새를 못참아 홀랑 불어버리고 만 나..ㅠㅠ
우리 인성이 나오는 비열한거리도 결국 못봤는데, 호기심을 못이기고 결국 괴물을 보러 갔습니다. m은 뭐 살인의 추억을 재미있게 본 사람도 아니고, 봉준호감독도 이름만 아는 정도인데다 괴수영화에 별 관심도 없지만, 이전에 본 예고편이 무척 인상깊었고(예고편과 본편은 화면은 같되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들 추켜세우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영화는 꽤나 인상적이고, 또 슬펐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미감정에 대해서 언급하셨지만 음.. 전 그보다는 현실의 참혹함이랄까, 그런부분을 많이 드러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이든 우리 정부든, 그밖에 뭐든 말이죠. 절대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현실을 보도록 강요당하는 것 같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끝난 다음에도 많이 움츠러들었습니다. 영화관을 나오는데 온 몸에 기운이 쭉 빠지더군요. 하지만 좋은 영화였어요. 재미있었고.
그런데 현서 역으로 나온 고아성씨의 연기가 별로라고 느낀건 저뿐인가요;; 연기가 좋네 나쁘네 하는건 잘 모르지만 고아성씨는 목소리라든가 말투가 그닥 자연스럽게 들리진 않아서 아역이니까 어쩔수없지, 하고 넘겼었는데. 오히려 나는 박해일이가..
이 귀여운 녀석
이건 개인적인생각이지만 조인성이 욕을 해도 저런 비슷한 포쓰가 있어요. 평소에 욕 별로 안해봤구나 하고 느껴지는.. 그게 정말 그런건지 단순히 목소리 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아, 그러고보니 비열한거리 안 본 나는 이런말할 자격이 없는지도..
난 꼭 이렇게 귀여운 애들 있으면 정신못차리고 삼천포로 빠지더라.
감상*
2006/07/30 05:28, m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