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사전을 새로 살까 생각하고 있다.
지금 쓰는 사전은 대학 입학할 때 선물받아서 4년동안 고장 한번 없이 견뎌준 튼튼한 놈이지만, 아무래도 어학, 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이고 보면 단순한 토익토플 어휘 이상의 것이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에..라고 거창하게 말할것까진 없고;; 그냥 지금 쓰는 옥스포드 사전 말고 교수님이 추천하신 콜린스 코빌드 사전을 써보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보기 시작더랬다.
내가 전자 제품을 고를 때 정말로 경기를 일으키도록 싫은 점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쓸데없는 기능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2004년에 처음으로 핸드폰을 갖게 되면서, 어린 마음에 디자인 하나 믿고 당시 60만원에 달하던 모델을 할부로 샀던 나는 지난 3년간 줄곧 후회막심이었다. 그 제품이 60만원이나 했던 것은 전혀 쓸데없는 카메라 기능과 그보다 더 쓸데없는 mp3 기능 때문이었지만, 내가 3년동안 그 기종을 쓰면서 찍은 사진은 100장이 채 안되었고 mp3 기능은 단 한번도 써보지 않았더랬다. 도대체가 휴대폰이면 휴대폰이고 디카면 디카, mp3면 mp3지 뭐 하나 빠릿하게 제대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면서 왜 자꾸 우겨넣는거야. 사실 다른 사람들 보면 그런 여러가지 부가 기능들을 유용하게 쓰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정쩡한 폰카 기능도 싫고 mp3도 만족할만한 성능의 기기를 갖고 있는 나로서는 핸드폰이니 전자사전이니 하는 기계는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해 주었으면 한다.
이번에 전자사전을 알아보면서도, 무슨 동영상이니 mp3 기능이니 심지어 DMB까지;; 전자사전이라기에는 너무나 황송스러운 물건들을 보면서 황당함과 짜증을 느꼈던 나. 나는 이런 부가기능들은 물론이거니와 일어사전도 중어사전도 필요없고, 칼라 액정도 필요없고, 그저 충실하게 구성된 영어사전만 있으면 만족할 참이었다. 거기에 욕심을 부린다고 해봐야 발음기능 정도. 미친 부가기능만큼이나 황당한 가격대를 보면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전자사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 것이냐고 나는 목놓아 외쳤으나
하지만 쓸모없는 온갖 기능을 얹어 주는 것으로 쏠쏠히 재미를 보고 있는 지금의 업계가 커스터마이징 따위를 해서 가격대를 낮출 리는 없고, 힘없는 소비자인 나의 선택지는 단 두가지 뿐이다. 사던지, 말던지.
근데 안살수는 없으니까;;
결국 가격비교사이트를 뒤져서 몇시간의 심사숙고 끝에 내가 고른 것은
에이트리 UM10 2GB
다나와 최저가격 약 29만원.......
당연히 mp3와 동영상 재생 기능을 갖추고있고, 이것보다 한 단계 비싼 모델은 DMB기능도 있지만 나도 그정도로 미치진 않았다. 아니 지금도 mp3나 동영상 기능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정적이지만, 여러 모델을 보다보니 역시 화면은 컬러인 쪽이 보기가 쉽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이 제품의 결정적인 매력은
터치패드
...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동영상기능만 빼더라도 비슷한 스펙에 훨씬 저렴한 제품도 많은데 왜이러지 진짜;; 고장도 잘 날것같은데.. 전자사전 주제에 무려 '부팅'도 해야된다는데.. 배터리 지속시간도 그렇게 길지않을텐데;;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제품에는 콜린스/웹스터 두종류의 영영사전을 채택하고 있어서 제법 정당화가;;;
아 정말 이대로 괜찮은가..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는 성마리 23세
지금 쓰는 사전은 대학 입학할 때 선물받아서 4년동안 고장 한번 없이 견뎌준 튼튼한 놈이지만, 아무래도 어학, 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이고 보면 단순한 토익토플 어휘 이상의 것이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에..라고 거창하게 말할것까진 없고;; 그냥 지금 쓰는 옥스포드 사전 말고 교수님이 추천하신 콜린스 코빌드 사전을 써보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보기 시작더랬다.
내가 전자 제품을 고를 때 정말로 경기를 일으키도록 싫은 점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쓸데없는 기능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2004년에 처음으로 핸드폰을 갖게 되면서, 어린 마음에 디자인 하나 믿고 당시 60만원에 달하던 모델을 할부로 샀던 나는 지난 3년간 줄곧 후회막심이었다. 그 제품이 60만원이나 했던 것은 전혀 쓸데없는 카메라 기능과 그보다 더 쓸데없는 mp3 기능 때문이었지만, 내가 3년동안 그 기종을 쓰면서 찍은 사진은 100장이 채 안되었고 mp3 기능은 단 한번도 써보지 않았더랬다. 도대체가 휴대폰이면 휴대폰이고 디카면 디카, mp3면 mp3지 뭐 하나 빠릿하게 제대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면서 왜 자꾸 우겨넣는거야. 사실 다른 사람들 보면 그런 여러가지 부가 기능들을 유용하게 쓰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정쩡한 폰카 기능도 싫고 mp3도 만족할만한 성능의 기기를 갖고 있는 나로서는 핸드폰이니 전자사전이니 하는 기계는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해 주었으면 한다.
이번에 전자사전을 알아보면서도, 무슨 동영상이니 mp3 기능이니 심지어 DMB까지;; 전자사전이라기에는 너무나 황송스러운 물건들을 보면서 황당함과 짜증을 느꼈던 나. 나는 이런 부가기능들은 물론이거니와 일어사전도 중어사전도 필요없고, 칼라 액정도 필요없고, 그저 충실하게 구성된 영어사전만 있으면 만족할 참이었다. 거기에 욕심을 부린다고 해봐야 발음기능 정도. 미친 부가기능만큼이나 황당한 가격대를 보면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전자사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 것이냐고 나는 목놓아 외쳤으나
하지만 쓸모없는 온갖 기능을 얹어 주는 것으로 쏠쏠히 재미를 보고 있는 지금의 업계가 커스터마이징 따위를 해서 가격대를 낮출 리는 없고, 힘없는 소비자인 나의 선택지는 단 두가지 뿐이다. 사던지, 말던지.
근데 안살수는 없으니까;;
결국 가격비교사이트를 뒤져서 몇시간의 심사숙고 끝에 내가 고른 것은
다나와 최저가격 약 29만원.......
당연히 mp3와 동영상 재생 기능을 갖추고있고, 이것보다 한 단계 비싼 모델은 DMB기능도 있지만 나도 그정도로 미치진 않았다. 아니 지금도 mp3나 동영상 기능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정적이지만, 여러 모델을 보다보니 역시 화면은 컬러인 쪽이 보기가 쉽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이 제품의 결정적인 매력은
터치패드
...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동영상기능만 빼더라도 비슷한 스펙에 훨씬 저렴한 제품도 많은데 왜이러지 진짜;; 고장도 잘 날것같은데.. 전자사전 주제에 무려 '부팅'도 해야된다는데.. 배터리 지속시간도 그렇게 길지않을텐데;;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제품에는 콜린스/웹스터 두종류의 영영사전을 채택하고 있어서 제법 정당화가;;;
아 정말 이대로 괜찮은가..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는 성마리 23세
잡담, 일상*
2007/11/05 02:11, 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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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2007/11/05 21:17 Delete Reply
ㅋㅋㅋ 스크롤 내려서 터치패드 등장하는 순간 캐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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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2007/11/06 00:19 Delete Reply
지름이 뭐 그런것... 확신을 가져... 안그럼 팔고 다시 지르게 된다(이건 괴담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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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 2007/11/06 11:40 Delete Reply
'전자사전 콜린스 코빌드 옥스포드'로 구글링 한 결과
http://upenn.tistory.com/entry/%EA%B9%90%EA%B9%90%ED%95%98%EA%B2%8C-%EC%A0%84%EC%9E%90%EC%82%AC%EC%A0%84-%EA%B3%A0%EB%A5%B4%EB%8A%94-%EB%B2%95
여기에 동감입니다요 -
레이나 2007/11/07 22:38 Delete Reply
진짜 사전은(보다 정확히는 전자물품은) 쓸데없는 기능이 너무 많지...
더 웃긴 건 전자사전 같은 경우 싸면 쌀 수록 부가기능은 적은 대신,
사전 자체의 질도 하락한다는 거야.-_-
나는 전자사전 안쓰지만 언니가 쓰고 있는 걸 보면 흑백도 괜찮은 것 같아.
컬러는 오히려 눈이 아프지 않을까 싶기도 하던데.
어떻게 골랐는지 모르겠다'ㅁ';; -
슬아 2007/11/08 21:20 Delete Reply
아무래도 요즘엔 이것 저것 잘 우겨넣기는 하지..ㄷㄷ
막상 안쓴다는걸 알면서도 가끔 사고 싶어지기도 하니까 말이야
그렇다고 또 내 맘에 안드는걸 사는 것도 영 아니다 싶다랄까..
지금 폰을 쓰면서 가장 후회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빨리 지겨워졌음. MP3도 싼맛에 별 기능 없어도
음악만 잘되면이란 생각에 사놓고 후회중..ㄱ-...그렇다고
다기능을 놓고보면 별로 쓸일이 없다라고 생각이 들기도하고..어렵군.. -
세라비 2007/11/17 22:31 Delete Reply
음... 가장 최첨단 제품을 찍으셨군요^^;
터치가 그다지 좋은건 아닙니다만;;
저는 DMB에 전자사전되는 MP3플레이어를 샀다가 얼마전에 팔았다지요^^;; -
오뎅 2007/11/18 21:59 Delete Reply
전 유엠이 유저(여자)로서 정말 맘에 드네요. 백속에 넣기에도 부담없고
터치패드 직접만져보시면 가볍게 살짝살짝 느낌이 좋아요 ㅎ
오늘 광고보니um10 하이마트에서 잠깐 수능특가로 많이 싸게 팔던데..
유엠이 유저로써 ㅠㅠ -
미루키 2007/11/19 13:47 Delete Reply
전 일본어 때문에 카시오를 보고 있는데 말이죠.. 마리님이 말씀하긴 오로지 사전!!! 기능에만 중점을 둿는데도 불구하고 비싸요.. 너무 비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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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 2007/11/21 03:14 Delete Reply
콜린스! 나도 교수님이 그거 추천해줘서 그거 들어간걸로 사다보니 비싼거 사버렸어 ㅠ_ㅠ;; 근데 전자사전도 터치패드구나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