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학교 동아리연합회에서 주최하는 동아리 대표자 수련회(이하 동대수)에 다녀왔다. 말은 동대수라고 해도 사실 대표자만 가는것도 아니고 가서 수련을 하는것도 아니라서 우리동아리에서만 다섯명이 갔다. 참가비가 동아리당 만원(이라고 해놓고 안받음) 인데 참가인원 제한이 없고, 무엇보다 막대한 예산을 써서 화려하게 놀아나는 모임이라고 들은 바 있었기때문에(..) 기대가 컸다.
뭐 예를들면 장을 볼 때 "회장님, 저거 맛있어 보이는데요" / "그래요? 그럼 사죠" 라든가.
장보는데 따라가진 못했다. 아마 회장단이 따로 가서 사오지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재미는 없었지만 정말 편한 엠티였다. 전세버스 타고 편히 이동해서 숙소에 짐풀고 빈둥거리고 있으려니 회장단이 부지런히 과일날라주고 컵라면 돌리고 파전 부쳐서 먹이고, 우린 그냥 큰 방에 멍하니 앉아있기만 하면 되었다. 정작 회장이 밤새먹어도 다 못먹을거라고 큰소리쳤던 고기는 30분도 못 되어 동이 났지만 술은 세 상자나 남았다. 고기도 부족한데 대체 그 많은 예산을 어디다 쓴거야, 했더니 잡은 방이 세개였다. 먹고 놀 큰방 하나, 자는 사람들 수용할 작은 방(이라고는해도 웬만한 원룸사이즈) 두개. 덕분에 어둡고 조용한 방에서 따숩고 편하게 잤다. 엠티가서 깔고 덮을 이불에 베개까지 차지하는 호사를 누려본건 처음이지 싶다.
30명 남짓한 인원 중에서 단연 눈에 띄었던 것은 흑인음악동호회에서 온 다섯명. 멀리서 봐도 흑인음악 좋아하게 생긴 애들이었다. 옷도 옷이지만 전체적인 표정과 행색에서 리듬과 소울이 묻어나오는것같은 느낌이.. 대체로 기계공학과 학생들이었는데 공대생답지않게 언어의 마술사들이었다. 과연 힙합은 현대의 시다. 흑인음악에 힙합만 있는건 아니라지만 왠지 묘하게 말에 리듬이 있어서 힙합이 전공일것같았다. 그들은 술자리에서 서로를 열나 까더니 한두명씩 슬금슬금 사라졌는데, 나중에 머리아파서 밖에 나와보니 추운데 눈밭에서 노래를 부르고 앉아있었다. 힙합이 아니라 아카펠라였다-_-;;; 미스테리.. 어쩌면 R&B인데 음정이 각각 달랐던 거였을지도 모르겠다.
댄스 동아리 애들은 귀여워서 눈에 띄었다. 하나같이 얼굴도 귀엽고 날씬한 중생들. 음악이 없으면 춤은 안 춘다고 비싸게 굴어서 춤추는걸 못 봤다. 그렇기 때문에 제법 귀여웠다는거 말고는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외에 샌님처럼 생긴 재미없는 타임즈 연구회(고학번도 받아주냐고 찔러봤다가 거절당했다. 흥), 90년대 공대생들같은 클래식기타 동아리(하루웬종일 클래식기타로 BGM깔아주고 있었다), 소심하고 빈약한 농구동아리, 정체불명의 사격회며 혼자 온 무술동아리 같은 무리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딱 한명 있었던 미남은 무슨 봉사동아리 회장이랍시고 온 사람이었다.
마음이 예쁘면 얼굴도 예뻐진다던데 정말 그런가보다.
아니면 얼굴 예쁜 애들이 마음도 예쁘다던데 그게 진실이거나.(..후자 쪽일 것 같다;)
뭐 예를들면 장을 볼 때 "회장님, 저거 맛있어 보이는데요" / "그래요? 그럼 사죠" 라든가.
장보는데 따라가진 못했다. 아마 회장단이 따로 가서 사오지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재미는 없었지만 정말 편한 엠티였다. 전세버스 타고 편히 이동해서 숙소에 짐풀고 빈둥거리고 있으려니 회장단이 부지런히 과일날라주고 컵라면 돌리고 파전 부쳐서 먹이고, 우린 그냥 큰 방에 멍하니 앉아있기만 하면 되었다. 정작 회장이 밤새먹어도 다 못먹을거라고 큰소리쳤던 고기는 30분도 못 되어 동이 났지만 술은 세 상자나 남았다. 고기도 부족한데 대체 그 많은 예산을 어디다 쓴거야, 했더니 잡은 방이 세개였다. 먹고 놀 큰방 하나, 자는 사람들 수용할 작은 방(이라고는해도 웬만한 원룸사이즈) 두개. 덕분에 어둡고 조용한 방에서 따숩고 편하게 잤다. 엠티가서 깔고 덮을 이불에 베개까지 차지하는 호사를 누려본건 처음이지 싶다.
30명 남짓한 인원 중에서 단연 눈에 띄었던 것은 흑인음악동호회에서 온 다섯명. 멀리서 봐도 흑인음악 좋아하게 생긴 애들이었다. 옷도 옷이지만 전체적인 표정과 행색에서 리듬과 소울이 묻어나오는것같은 느낌이.. 대체로 기계공학과 학생들이었는데 공대생답지않게 언어의 마술사들이었다. 과연 힙합은 현대의 시다. 흑인음악에 힙합만 있는건 아니라지만 왠지 묘하게 말에 리듬이 있어서 힙합이 전공일것같았다. 그들은 술자리에서 서로를 열나 까더니 한두명씩 슬금슬금 사라졌는데, 나중에 머리아파서 밖에 나와보니 추운데 눈밭에서 노래를 부르고 앉아있었다. 힙합이 아니라 아카펠라였다-_-;;; 미스테리.. 어쩌면 R&B인데 음정이 각각 달랐던 거였을지도 모르겠다.
댄스 동아리 애들은 귀여워서 눈에 띄었다. 하나같이 얼굴도 귀엽고 날씬한 중생들. 음악이 없으면 춤은 안 춘다고 비싸게 굴어서 춤추는걸 못 봤다. 그렇기 때문에 제법 귀여웠다는거 말고는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외에 샌님처럼 생긴 재미없는 타임즈 연구회(고학번도 받아주냐고 찔러봤다가 거절당했다. 흥), 90년대 공대생들같은 클래식기타 동아리(하루웬종일 클래식기타로 BGM깔아주고 있었다), 소심하고 빈약한 농구동아리, 정체불명의 사격회며 혼자 온 무술동아리 같은 무리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딱 한명 있었던 미남은 무슨 봉사동아리 회장이랍시고 온 사람이었다.
마음이 예쁘면 얼굴도 예뻐진다던데 정말 그런가보다.
아니면 얼굴 예쁜 애들이 마음도 예쁘다던데 그게 진실이거나.(..후자 쪽일 것 같다;)
잡담, 일상*
2007/02/07 23:22, m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