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uld I tell you the reason?
헤어질 때는 상대방이 묻지않는이상, 굳이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
먼저 변심한 것도 미안한 마당에 상대편의 단점에 책임을 전가하는것 같기도 하고, 뭐 혹시 어떤어떤 점이 싫었다고 말한다면 "고칠게!"라고 말할까봐서-이렇게 말하면 조금 매정하게 들리겠지만 잡지 못하게 하려는 예방책이라고 할까. 같은 맥락에서 '그런 점이 싫었다'고 했을때 그건 그때 상황이 어쩌고 하면서 변명하는 모습도 보기 싫다.

한때는 여자친구였던 사람의 마지막 정리로(그보다는 자기만족이 더 크겠지만)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충고를 하고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잔인하게 찼다더라 어쩌고 하는 이야기 나오는게 싫어서, 그냥 미안한척 해버린 적도 있다.

근데 생각해보면 궁금해할거면서 묻지 않는 애들도 좀 이상한 것 같다. 하긴 그걸 물어서 별로 좋은 꼴은 못 보겠지만;

잡담, 일상* 
2006/04/30 07:45, mari.

  1. 늑대 2006/05/01 23:25 Delete Reply
    냉정해진 지금에야 확실히 묻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또 그런 상황이 오면 미치도록 묻고 싶어질거야.
    사랑의 열병은 머릿속의 쓸만한 것들을 닥치는대로 잡아먹더라. 객관적 미적 기준. 판단력. 희망과 절망을 가늠짓는 올바른 저울추 등등
  2. 더 많이 잃기전에...™ 2006/05/02 16:51 Delete Reply
    움...

    /긁적
  3. 미루키 2006/05/03 13:43 Delete Reply
    전 꼭 물어봐야 직성이 풀려서..
    그래봤자 사실 헤어지는 이유는 대강 짐작은 가지만요;;
  4. mari 2006/05/09 06:05 Delete Reply
    ㅈㅎ선배// 아니 선배 열병이기씩이나 했어요?;; 우와.. 근데 나라도 묻고싶긴하겠지만 자존심때문에 못 물어볼것같긴해요

    태초님// 긁지말고 씻어요

    미루키님// 전 사실 이별을 통보받은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제가 어떻게 될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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