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향 만화를 위한 나의 수비범위 55문답
이오리한테 석달하고도 보름전쯤 받은 문답입니다... 번뇌가 필요한 문답이라 결심하는데에 시간이 좀; 이건 뭐 여성향 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다지 재미없을것같아요. 그냥 대충읽고 넘어가요 어차피 이런건 읽어주길 바라고 쓰는게 아니라 쓰면서 자기가 만족하는거같아..
0. 여성향
좋아하는편입니다. 신파 연애물을 좋아하니까, 여성향 BL은 신파연애물이 아~주 많~이 있거든요.
더 보시려면..
1.아무리 뒤져도 없는 씬
용서할수 없습니다. 용서하지 않습니다.. 플라토닉따위 개나줘버려 그런건 사랑이 아니라 불타는 우정일 뿐입니다 -_-) r
2.과격한 씬
어떤 느낌의 과격일까.. '아플 것 같다'는 느낌만 아니라면 좋아해요. 단순히 파격적인 씬을 말하는거라면 그러니까 좋음. 하지만 이런걸 볼때 감정이입을 매우 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아파 보이면 너무 싫습니다;;
3.첫페이지 펼치자마자 씬
사랑하게 됩니다...다만 뒷내용이 받쳐줄때의 이야기.
4.유혈난무
난무까지 할 정도라면 뭐 그다지.. 하지만 이런 유혈난무가 신파로 이어진다면 좋습니다;
5.감금플레이
넥타이로 손목을 묶는것 이상의 구속, 감금은 사절..
6.현실에서 결코 없을 법한 설정
뭐 그렇게 따지면 판타지는 또 어떻게 본담;; 그럴싸한걸 좋아하긴 하지만 애초에 BL은 판타지니까요. 결코 없을법한 설정도 많이 나오지 뭐. 호모가 6~70%나 되는 남학교라던가!.. 어쩔수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먼치킨은 싫어요. 갑부+천재+미남의 삼위일체라던가 이런거 참 싫어합니다; 다만 신파를 적절하게 잘 넣는다면...음... 뭐 결국 키워드는 신파인듯..
7.수간
수
간....
이라고하면 그런거잖아요 그 왜 뭐시냐.. 무슨무슨 에로게에서 남자주인공이 양떼를 돌보는데 그중 어리고 몸이 약한 양을 어여삐여기어서 곁에 두었다가 욕정을 참지못하고 그만@#$#^%#$@^@%$#...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양 대신 웬 귀여운 여자아이가 "아팠어요. 다음번엔 부드럽게..쿠스응"
정말
싫다...
8.중요한 장면에 계속해서 애태우기
너무 질질 끄는게 아니고 적당히 감정을 고조시키는 정도라면 좋아합니다. 그런것도 작가의 역량이니까.
9.아무리 봐도 난해한 내용
한번 봐서 난해하면 두번은 보지않음.. 아무리 보긴. 안보고말지 호모만화 주제에 난해하고 난리야;
10.우유부단한 공
우유부단하면 그닥 보기좋진않죠. 살아있는 사람이든 책 속의 캐릭터든.. 그래도 작가에 따라서는 귀엽게 그려내기도 하더라구요. 어디까지나 작가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인것같음.
11.지나치게 소심한 수
지나치게 소심이라면 역시 잎새에 스치우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애들 말인가.. 돈이 없어!의 아야세라던지 달과 말리화의 수(얘는 이름도 기억안나..) 굉장히 싫어합니다. 태생적으로 안 맞음.
12.수를 감싸다 (심하게 다치는)죽는 공
나쁘지 않죠. 신파니까!! 눈을 기증하고 죽는다던지 그런것도 좋고 이런 류의 스토리들은 특히나 에필로그 부분이 취향이에요. 부드럽고 단호하게 꺾이지 않고 살아나가는 남겨진 사람들 이야기가 좋아서.. 다만 남겨진 사람이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던지, 아니면 이미 만나서 행복해진 다음이라던지 하는 엔딩을 한번쯤 보고싶은 생각이 있는데, 어떨까.. 역시 직접 보면 배신감 느낄지도 모르겠지만요;
13.근친
매우 좋아합니다. 제형일 경우만-_-;; 음.. 삼촌 정도의 관계도 괜찮은것같고. 절대 용납이 안되는건 2촌 이하의 관계일때. 형이 공일때는 흥미가 반감됩니다.
14.여자와 분간이 안되는 수
11번의 지나치게 소심한 수..와 비슷한 타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무척 싫어함. 그럴거면 왜 호모를 그리는걸까..
15.권력에 찌든 공
갑자기 신조마유가 생각이 나네; 이런 타입은 먼치킨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기본적으로는 별로입니다만 이 역시도 작가의 역량에 따라 성격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말입니다.
16.유치원생을 노리는 성인
수간만큼-_- 싫어합니다. 유치원생이 뭘 알겠냐 앙?! ..같은 맥락에서 자폐아니 정신적 미성숙아니 뭐 이런 애들 노리는 심리도 이해못하고 이해하고싶지도않고 따라서 물론 납득도 동의도 할수없음.
17.아저씨를 노리는 초등학생
이건 뭐...나쁘진않아요; 하지만 그래도 초등학생까진 좀 곤란하다. H는 좀더 큰다음에 안될까?; 최소한 중학교 3학년이라던지 그쯤..아니 고등학교때까지 기다려주면 더 좋고. 어차피 픽션일 뿐이지만 너무 어린애들이 그러는거 보면 장래가 걱정된단 말이에요. 커서 후회할지도 모르는데;;
18.나이가 30정도 차이나는 커플
30은 좀 많지않나.. 18살, 48살..이라고 쳐도;; 48살;; 음; 20살 정도라면 좋을텐데.
19.남남 결혼
별로 안좋아합니다. 뭣보다도 굳이 보통의 소녀만화보다 BL을 선호하는 이유가 그 금기의 쾌감이랄까 그런것 때문인데, 쉽게 주변사람들의 납득을 받아서 행복하게 결혼 ^ㅁ^ 이러면 의미가없어;;
20.남남 임신
걍 여자랑 하지..
21.남남 육아
싫어합니다. 억지로 끼워맞춘 가족 같은 느낌이라서.. god의 육아일기도 싫어했습니다..이건 관계없나?;;
22.대사가 너무많아 소설읽는것 같은 만화
쓸데없이 많은게 아니라면 좋아요. 몇번이고 읽어도 새로운걸 발견하니까.
23.헤어졌다 만났다를 수없이 반복하는 커플
이건 정말로 작가의 역량;; 뻔한줄 알면서도 손에 잡히는 만화가 이잖아요. 그런거라면 오케이..지만 역시 그런걸 보는 자신이 슬프기도합니다;
24.알콩달콩을 넘어 끈적끈적
싫어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금기의 쾌감이.. 주변의 눈치도 좀 보고 약간 위축도 되어보고 시련에 처하기도 해야 재미있는데. 둘만의 세계 그런거 질색이에요;
25.자신의 연애를 위해 주변사람 희생
주변사람 희생이라니 어떤것일까 라이벌의 코뼈를 뭉개놓는다던지 칼을 담가버린다던지 그런건가요; 좀 별론데. 사랑과 전쟁에서는 모든 것이 정당하다는 시답잖은 문구가 있긴하지만서도.
26.주변사람들의 시선 상관없이 둘만의 세계
어차피 둘만의 세계를 꾸릴 거면 다른사람 안보는데서 제발.. 정말 싫어합니다;
27.스토리가 어떻든 해피엔딩 고고
스토리가 어떻든..이라니 뭐 세라문처럼 다들 처참하게 죽어넘어졌는데 결국 다 살아나버린다던지 그런거일까나. 나쁘지 않아요. 전개만 좋다면..
28.커플을 위해 희생하는 조연
한권 내내 X빠지게 작업하다가 마지막에 찌그러지는것도 희생이라 한다면 뭐..어쩔수없는거니까; 개중엔 멋있는 자도 꽤 있죠.
29.아내가 있는 유부남과 관계
이건 좀 조심스러운데..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대답이 갈립니다;; 사랑이 있다면 불쌍한 거고 사랑이 없다면 천인공노...(까지는 좀 오바;)
30.강간하고 사랑이라 변명
사실 이거 현실세계에서는 극 파렴치한이라고 생각하는데 여성향 만화의 시추에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또 살살 녹아내리는 내가 여기에 있지요(..) 이래서 현실과 상상을 구분못하는 또라이들이 강간해놓고 '너도 좋아했잖아'이딴말을 할수있는걸까;
31.기계나 기구를 이용한 플레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특히 노골적인 성인용품(친절한 금자X라던가..) 별로임..
31.보자마자 첫눈에 반함.
그럴 수도 있..겠지만 흐음;;; 별로 땡기진 않는군요.
32.계약 연인
이런거야 뭐 재미있는 소재니까 옛날 할리퀸에서부터 지금까지 쭈욱 우려먹겠지요.
33.난무하는 SD
난무..라고까지 할정도라면 좀 껄끄러울거같기도하고.
34.성적인 개그
개그로 말하자면 성적인 개그보다는 보통의 개그를 더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데 잘 모르겠어요 막상 생각해보니 성적인 개그가 많이 나오는 여성향만화가 딱히 기억이 안나;
35.3p,4p 같은 다수플레이
별로입니다. 기본적으로 베드씬은 사랑이 있어야 재미있게 보는데, 다수플레이의 경우는 그런게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리.
36.알고보니 사랑한 그사람이 왕자/사장.
작가가 얼마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느냐에 다라 다를듯.. 먼치킨이 된다면 싫지만, 적당한 복선을 깔아주면서 재미있게 진행하면 좋아요. 특히 '알고보니'라고까지 할정도로 왕자/사장같지않은 캐릭터라면 좋을듯.
37.고전역사물
좋아합니다...만 중국의 변발이라던지 일본의 머리 윗부분 깎은 그런거..나오면 좀;
38.중세환타지풍
좋아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학원물과 중세환타지가 있다면 학원물에 손이 가겠죠.
39.고양이귀,토끼귀등을 가진 공/수
일단 싫어합니다.. 뭔가 부자연스러워보인달까 보통 그런 귀는 머리 위에 달리니까.. 진짜 사람의 귀가 있는 자리가 좀 어색해지죠. 그렇다고 사람 귀+동물귀 까지하면 귀가 4개니까 좀 웃기잖아;
40.기억상실
좋아하는 소재는 아님.
41.나르시즘에 빠진 공
싫으네요 이건 좀; 공수를 막론하고 나르시즘은;;
42.자기혐오에 빠져있는 수
아조 극도로 싫어하죠 이런거. 소심한 수, 여자같은 수가 필연적으로 밟게되는 길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꼭 별것도아닌일로;
43.알고보니 부모도 자식도 친구도 호모
친구가 호모인건 좋은데 부모, 자식....? 이건 좀 참아주지; 라는느낌
44.여장남자
여장하면 눈부신 미녀가 된다든가 이런건 질색. 덩치큰 오카마 타입은 귀여워서 나쁘지않아요.
45.여자친구(누나)는 동인녀
이건 좀.. 내가 부끄러워진달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런느낌이라서 싫습니다.
46.수상한 약을 마시고 이상해짐
난 굳이말하자면 수상한 약을 마시고 흐늘흐늘해져있는 상대를 요리하는것보다는 입 꾹 다물고 노려보는 상대를 요리해서 흐물흐물하게 만드는 쪽이 취향입니다.
47.죽일듯이 아웅다웅하는 커플
나쁘지 않죠. 귀엽기도 하고.
48.유치한 제목 (ex:당신의 하트를 겟츄♡,러브러브스위트베리★)
어차피 제목은 기억못하고.. 좀 센스없네 정도 생각하고 넘어감..
49.차마 사거나 주문하기 어려운 제목(ex:섹스피스톨즈,형을 사랑해,게이클럽...)
이런거 정말 악소리납니다...만 재미있을경우엔 정말이지; 위에 있는 예시 중에서는 형을 사랑해..가 최악이네요.
50.표지와 안의 그림의 격차가 엄청남
뭐 아무래도 속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재미있다면 뭐든 용서됩니다.
51.제목과 따로노는 내용
어차피 제목 별로 신경안쓰고 봐서리;; 근데 제목이 '방과후 음악실'인데 야구부 얘기가 나오고 그럼 곤란하겠죠.
52.해피인줄 알았는데 충격적인 베드엔딩
아 이런거.. 좀 배신감느끼긴하지만 싫어하진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런 구성 중에서 어쩐지 무척이나 괜찮은 엔딩이 많아서;; 좋아할지도..
53.본 만화보다 재미있는 작가후기
그런거 없어요.
54.이 바톤을 만든 사람:$(이러다 상처입는다)
ㅇㅇ..상처입으실까봐 패스..
55.이 바톤을 넘길 분!
제가 무덤까지 지고 가겠습니다.
잡담, 일상*
2006/04/27 05:54, 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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