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ㅅㅇ에게 쏟았던 아낌없는 관심과 애정이 결실을 맺게 되어 이번에 뮤지컬 관람 초대를 받았다. 평소에 영화는 보고 싶은것 보러 다니지만 공연은 비싸기도 하고 해서 애초에 관심분야에서 제외하고 있다. 그렇지만 물론 누가 보여준다고 하면 기쁘게 따라가기 때문에 이번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러 갔다.
오페라의 유령은 소설로도 읽어본 적이 있고 영화도 본 적이 있는데, 소설은 정말 미치도록 지루했던 것이 먼 기억속에 남아있다. 영화도 살짝 지루했던 감이 있었지만 볼것도 많았고 무엇보다 음악이 좋아서, 내 친한 친구들은 한번쯤은 노래방에서 내가 팬텀의 나레이션까지 재현하는 The Phantom of the Opera를 들어 본 적이 있다^^....(요즘은 안한다) 아무튼 그래서 시놉시스 자체는 조금 지루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소설이나 영화 버젼이 그냥 커피라면 뮤지컬은 TOP야..!
빰----빰빰빰빰빰---빠밤!(두구두구두구두구)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 그 날 캐스팅은 홍광호(팬텀)/최현주(크리스틴)/누군가(라울) 이라고 한다. 라울은 별로 안중에 없어서..
크리스틴은 전에 들었던 사라 브라이트만의 크리스틴과 목소리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찾아서 들어보니까 역시 조금 다른것같다. 최현주 씨의 크리스틴은 조금 더 에코가 적은 느낌.. 하지만 나는 아이돌 노래나 듣고 좋아하는 저열한 음악 취향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 잘 모른다.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팬텀. 목소리가 정말 풍부하게 울렸다. 원작 캐스팅보다 훨씬 나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음악이란 레코딩한 것을 싸구려 스피커로 들을 때와 현장에서 직접 들을때의 감동이 천 배 정도는 차이가 나는 것 같으니 확실하게 이렇다고 말할수는 없겠다. 하지만 집에 와서 다시 원작 캐스팅의 레코딩 버젼을 들으니까 원작 팬텀의 목소리가 탁하게 느껴졌다.
곡의 번역은 듣기에 편하지는 않았다. 뭔가 뻘줌하기도 하고 '네'를 '니'로 발음하는게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구어체에서 '니~'라고 하는거야 상관없지만 웅장하게 아아아아 하면서 노래하는 중에 '팬~~~텀오ㅂ디오페라 이제~ 니맘~~속에~~' 하면 무척 신경쓰인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홍광호 씨의 팬텀 레코딩을 갖고 싶다. 벅스 뮤직을 찾아 보니 한국판 캐스팅 앨범은 애초에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듯 하고, 공연장에서 CD를 사는 방법밖엔 없단다. 그건 괜찮은데 홍광호 씨가 팬텀을 하기 전에(전에는 라울 역이었다고 한다) 녹음한 판인지 팬텀 곡은 모두 다른 배우들이라서 그냥 포기했다. 기억속에서만 재생될 수 있는 환상의 팬텀이 되었구나ㅠㅜ;
뮤지컬에서 또 하나 아쉬웠던 것은 앙상블(이라고 하나보다. 배우 몇명이 같이 노래하는것..) 각자 다른 대사로 화음을 넣어 부를때는 물론이고 같은 가사로 같은 노래를 부를 때도 가사를 알아듣기가 무척 힘들었다.
*
자리는 사이드이긴 했지만 세번째 열이라서 무척 만족했는데 단 하나 옆에 앉은 어린 학생이(땅에 발도 안 닿는 어린애였다..학생이 아닐지도) 1막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단 2초도 쉬지않고 끊임없이 계속적으로 코를 훌쩍거렸다. 차라리 떠들면 나가 달라고 하기라도 할텐데 어린애가 얌전하고 예의바르게 앉아서 다소 지루할수도 있는 극을 참아가며 단지 코를 훌쩍거릴 뿐이라서 뭐라고 할 수도 없고 1막 내내 미칠것같은기분으로 앉아 있었다. 다행히 쉬는시간에 극장 직원에게 옆에 있는 꼬마가 코를 많이 훌쩍거리는데 어떻게 안 될까요 했더니 빈 자리로 옮겨 주어서 2막은 편하게 봤지만 약간 아까운 기분이다. 정말 좋은 곡들은 주로 1막에 다 있었는데..
*
극 중간에 라울 역의 배우가 갑자기 멕시코!!! 하고 소리질러서 ??????? 했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맹세코!!! 였던것같다...
*
ㅅㅇ 고마워..헤헤
오페라의 유령은 소설로도 읽어본 적이 있고 영화도 본 적이 있는데, 소설은 정말 미치도록 지루했던 것이 먼 기억속에 남아있다. 영화도 살짝 지루했던 감이 있었지만 볼것도 많았고 무엇보다 음악이 좋아서, 내 친한 친구들은 한번쯤은 노래방에서 내가 팬텀의 나레이션까지 재현하는 The Phantom of the Opera를 들어 본 적이 있다^^....(요즘은 안한다) 아무튼 그래서 시놉시스 자체는 조금 지루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소설이나 영화 버젼이 그냥 커피라면 뮤지컬은 TOP야..!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 그 날 캐스팅은 홍광호(팬텀)/최현주(크리스틴)/누군가(라울) 이라고 한다. 라울은 별로 안중에 없어서..
크리스틴은 전에 들었던 사라 브라이트만의 크리스틴과 목소리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찾아서 들어보니까 역시 조금 다른것같다. 최현주 씨의 크리스틴은 조금 더 에코가 적은 느낌.. 하지만 나는 아이돌 노래나 듣고 좋아하는 저열한 음악 취향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 잘 모른다.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팬텀. 목소리가 정말 풍부하게 울렸다. 원작 캐스팅보다 훨씬 나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음악이란 레코딩한 것을 싸구려 스피커로 들을 때와 현장에서 직접 들을때의 감동이 천 배 정도는 차이가 나는 것 같으니 확실하게 이렇다고 말할수는 없겠다. 하지만 집에 와서 다시 원작 캐스팅의 레코딩 버젼을 들으니까 원작 팬텀의 목소리가 탁하게 느껴졌다.
곡의 번역은 듣기에 편하지는 않았다. 뭔가 뻘줌하기도 하고 '네'를 '니'로 발음하는게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구어체에서 '니~'라고 하는거야 상관없지만 웅장하게 아아아아 하면서 노래하는 중에 '팬~~~텀오ㅂ디오페라 이제~ 니맘~~속에~~' 하면 무척 신경쓰인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홍광호 씨의 팬텀 레코딩을 갖고 싶다. 벅스 뮤직을 찾아 보니 한국판 캐스팅 앨범은 애초에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듯 하고, 공연장에서 CD를 사는 방법밖엔 없단다. 그건 괜찮은데 홍광호 씨가 팬텀을 하기 전에(전에는 라울 역이었다고 한다) 녹음한 판인지 팬텀 곡은 모두 다른 배우들이라서 그냥 포기했다. 기억속에서만 재생될 수 있는 환상의 팬텀이 되었구나ㅠㅜ;
뮤지컬에서 또 하나 아쉬웠던 것은 앙상블(이라고 하나보다. 배우 몇명이 같이 노래하는것..) 각자 다른 대사로 화음을 넣어 부를때는 물론이고 같은 가사로 같은 노래를 부를 때도 가사를 알아듣기가 무척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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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는 사이드이긴 했지만 세번째 열이라서 무척 만족했는데 단 하나 옆에 앉은 어린 학생이(땅에 발도 안 닿는 어린애였다..학생이 아닐지도) 1막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단 2초도 쉬지않고 끊임없이 계속적으로 코를 훌쩍거렸다. 차라리 떠들면 나가 달라고 하기라도 할텐데 어린애가 얌전하고 예의바르게 앉아서 다소 지루할수도 있는 극을 참아가며 단지 코를 훌쩍거릴 뿐이라서 뭐라고 할 수도 없고 1막 내내 미칠것같은기분으로 앉아 있었다. 다행히 쉬는시간에 극장 직원에게 옆에 있는 꼬마가 코를 많이 훌쩍거리는데 어떻게 안 될까요 했더니 빈 자리로 옮겨 주어서 2막은 편하게 봤지만 약간 아까운 기분이다. 정말 좋은 곡들은 주로 1막에 다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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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간에 라울 역의 배우가 갑자기 멕시코!!! 하고 소리질러서 ??????? 했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맹세코!!! 였던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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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ㅇ 고마워..헤헤
가끔한장*
2010/09/06 00:01, mari.